지난 주말.

날씨가 좋아서 울 가족은 오랜만에 대중교통 나들이에 나섰다.

첨에 어딜갈까,.. 부침개거리에가서 부침개나 실컷 먹을까 하다가

서울 살면서도 인사동을 제대로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는 꿀때지님을 위해(?)

인사동을 방문하기로 했다.

 

아침을 대충 먹고 급히 나온 길이라 (그래봤자 오후 2시)

버스1번 갈아타고 인사동에 도착하니 배가 몹시 고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얼른 먹을곳을 찾았는데 다른데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식체인이나 파스타집 그런걸 다 빼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작은인디아' 라는 인도음식점이었다.

(리틀인디아라고 기억이 나긴 하는데 검색해보니 리틀인디아는 싱가폴에 있는 인도거리를 말하는군...

후후.. 마침 요즘 인도에 푹 빠져있으니만큼 조만간 싱가폴에 가면 필수코스로 들러야겠다!! 움화화홧!!)

 

 

<대충 이런 분위기. 사진을 못 찍으니 영 분위기가 안살지만 인테리어는 확실히 인도풍이다.>

 

인도음악이 계속 흘러나오고 손님이 3~4테이블 있었는데 우리가족을 제외하면 다 외국인들이어서 이국적인 느낌이 좀 더 들었다.

난 인도음식점은 커리전문점 외에는 강가밖에 가본 적이 없어서 메뉴들이 좀 생소했지만 시험삼아 셋다 각기 다른 메뉴로 주문을 해봤다.

 

<음식이 나온 모습.>

 

저 빵을 '난' 이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여기선 '차빠티'? 였나 아무튼 다른 이름이었다.

호디가 먹을 저 볶음밥 메뉴를 빼고 꿀때지님과 내가 주문한 음식은 각 15000원.

생각보다 단촐한 상차림이었다. 무지 실망한 꿀때지님은 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다.

나는 메뉴이름은 생각이 안 나지만-_- 새우커리를 예상하고 주문했고

꿀때지님은 매운닭고기요리를 생각하고 주문했었는데 우리 예상과 좀 달랐다. ㅎㅎ

주방장이 현지인이냐고 물었을때 한국인이라고 해서 우리는 한국식인도요리가 나올 줄 알고 안도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비한국식 인도요리였다. ㅎㅎㅎ

그리고 저렇게 나오는 요거트는 첨가물이 전혀 없는지 완전 치즈맛으로 좀  짠 느낌이 있었지만

난 담백하니 맛있었는데 꿀때지님은 도저히 못먹겠다고 난리였따. ㅡㅡ;;;

호디를 위해서는 라씨를 따로 주문했는데 얼음과 함께 갈은 요거트여서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호디도 잘 먹지 않았다.;

강가에서 먹은 라씨는 달달하니 맛있었는데 강가는 훨씬 한국적인 요리인가보다.ㅎㅎ

나도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난 생각보다 배가 불렀고

내가 주문한 요리도 첨엔 좀 생소했으나 먹다보니까 참 맛이 있었다. 찌개같기도 하고 괜찮았음.

예전에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 근처에서 먹은 새우수프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난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꿀때지는 별로 맘에 안든 이 식단의 총 금액은 약 5만원 조금 넘었다.

역시나 나오자마자 호떡을 사먹던 꿀때지님 --a

 

 

<이곳은 쌈지길..>

 

예전부터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참 이상하게도 한번도 안에 들어가 본 적은 없다.;

이 날도 계단 올라가는게 귀찮아서 여기에서 그냥 휘~ 한번 둘러보고 그냥 나왔다;;

 

 

<생각보다 사람이 넘 많아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둘러보고 끝.>

 

그래도 은공예니, 화장품이니 수공예 강좌가 많이 개설되어있었다.

다음에 호디 좀 더 크면 같이 공예체험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다 갑자기 꿀때지님이 "이 근처에 오래된 장난감 판매한느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하고 생각해내서

길을 물어 찾아간 곳이 옛날 완구 전시장인 '토토의 오랜된 장난감' 이라는 곳 (사실 매장 이름은 잘 기억이.. ㅎㅎ)

 

 

<이런 분위기. 입장료 2천원을 내고 입장한다. 쌈지 맞은 편에 좀만 더 걸어가면 2층에 위치해 있다.>

 

 

<이런 종이인형 놀이들을 보니 옛 생각이 새록새록...>

 

 

<옛시절의 잡지들. ㅋㅋ 오연수씨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구만. 이쁘당.. ㅎㅎ>

 

 

<넘 웃긴 잡지광고.. ㅎㅎㅎ 저러고 여행 떠나는 사람이 어딨냐!>

 

요즘처럼 리얼리티를 중요시 하던 때가 아니라서 컨셉은 그냥 그럴듯 하면 그만이었던 그시절!

복장은 장례식복장인데 가방은 새빨갛고 게다가 기차여행...

하지만 모델이 그럴 듯 하면 뭔 상관~~~?

아모레 타미나 크림.. 이름은 참 이쁘구만. 타미나... 한때 이런 이국적인 한글제품명도 인기였는데..

요즘은 죄다 영어나 프랑스어로 지으니 좀 안타깝긴 하다.

그리고 또 놀랐던건 콜드크림이 1800원!! 싸네... 그때에도 지성, 건성, 중성 세가지 타입으로 나왔었네..

 

 

<LP판 패키지 인것 같은데.. 이것도 재밌어서 찍어봤다.>

 

라 노비아 라는 앨범인데 재킷의 여인도 넘 이쁘고 배경도 이쁘고 흠 잡을 데가 없으나...

앨범의 한글제목이 "사랑하기엔 나이도 어린데" ....................두둥...

전혀 시적이지가 않잖아!!ㅋㅋㅋ

 

 

<중간에 가발쓰고 사진찍는 코너같은게 조촐하게 마련되어있어서 호디는 마술모자를 쓰겠다며...>

뒤집어 썼는데 모자가 너무 커서 어깨까지 덮어버렸땅. ㅎㅎ

 

 

<기억 난다, 남양분유!>

 

꿀때지님 어릴때 남양분유 아기 닮았다는 말을 무지 많이 들었따고 하는뎅...

진짜 남양분유 닮은 아기는 이거임.

 

 

<안.. 닮았나?...ㅋ>

 

로봇대백과 같은 예전에 즐겨보았던 어린이잡지도 1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어서

덥석 한권사고 추억의 불량식품도 3개에 1천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몇가지를 집어들고

즐겁게 퇴장.

특히 이런 장난감류를 무지 좋아하는 꿀때지님은 물만난 물고기처럼 정신없이 구경하더군.

 

 

<즉석에서 글씨를 써주는 서예가...>

 

이런걸 서예가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떤 컨셉으로 글을 써주면 좋겠다고 요청하면 알아서 멋지게 써준다.

벽에 걸어두면 액운을 막거나 운이 따라줄 수 있는 주문같은 것...

사람들이 많이들 부탁하고 있었다.

 

 

<우왕 멋진 부채들!!! 옆의 1만원대보단 역시 5~6만원대의 동물그림이 진리.>

 

 

<옆에선 직접 그림을 그리는 중이었다. 멋져~ ㅎㅎ>

 

나도 이 근처에서 건진게 꽤 많다. ㅎㅎ

인도풍 옷과 신발.. 캬캬캬

이건 나중에 기회되면 찍어서 올리겠다. ^^

5시간 이상을 걷고 돌아다녔더니 집에 돌아오는 길은 무지 피곤했다.

하필 버스에 앉을 자리도 없어서 호디는 피곤하다고 눈과 다리가 풀리기도 했지만

정말 인사동은 재밌는 것 같다.

나도 굉장히 오랜만에 갔던 터라 내 기억보다 훨 작은 것 같은데도 재밌는 나들이었다.

호디는 아직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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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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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14 15:31

    정말이지 인사동 처음 제대로 구경해봤는데... 최근 방문한 곳 중 아주 제대로 즐거운 곳이였슴. 여러가지 먹을거리서부터 여러가지 아이템 전시... 특히 장난감은 크흐흐흐흐... 나도 몇가지 거기서 건졌다는... 나중에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그 쌈지길인지 뭔지하고 각각 무슨 박람회 같은 것들도 있던데 그런데도 들어가서 구경해 보고 싶습니다. 인사동 정말 맘에 와 닿았고 옛날 그리운 물건들이 많아서 참 좋았던 곳이였네요.

    그리고 남양분유 아가는 나보다 호디양이를 더 쏙 빼닮았네... 눈썹만 살짝 진하면 아예 똑같은 아가가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네용... 흐흐흐... 나도 어렸을 적 남양분유 아가 소리 많이 듣고 자랐는디... 히히히히... 어렸을 적 저 남양분유 한통에 숟가락 하나 꽂아놓고 엄청 퍼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2. 2012/05/14 22:00

    남양분유 모델 지대론데?
    어제 지유 아기때 사진 보다가 가끔 끼어있는 효리사진보고 폭소를 날렸다는... ㅋㅋ
    언제나 유쾌한 웃음을 선물하는 귀염댕이 조카 효리... ㅋㅋ
    매력덩어리여 하여튼...
    인사동도 함 가보고 싶네. 촬스랑 데이터하던 기억이 있는 곳인데... 결혼 전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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